느타리와 화경솔밭버섯 비교 [국립수목원 제공]
느타리와 화경솔밭버섯 비교 [국립수목원 제공]

[박민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농업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5일 가을철 가을철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와 독버섯 섭취로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25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국내에 서식하는 버섯 총 2천170종 가운데 식용은 493종(22.7%)이고 나머지 1천677종은 독버섯이거나 식용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버섯이다.

야생 버섯은 식용 여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만 구매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버섯은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비전문가들도 온라인에서 얻은 불분명한 지식이나 일반 도감을 활용해 야생 버섯을 채취하곤 한다.

그러나 일부 버섯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한 독소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색이 화려하고 원색이면 독버섯이다',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 '은수저가 닿았을 때 색이 변하면 독버섯이다',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등은 모두 틀린 정보라고 국립수목원은 강조했다.

야생 버섯을 먹은 뒤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토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독버섯은 각각 다른 독소 물질을 함유한 만큼 환자가 먹던 버섯을 가져가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면 야생 버섯이 느는데 성묘와 나들이, 산행 등 야외 활동도 증가하면서 무분별한 채취와 독버섯 섭취로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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