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시 후 첫 두 달간(6∼7월) 총 26만7천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공청회'에서 공개한 현황 통계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이용자 수는 6월 14만373명, 7월 12만7천360명이었다. 

코로나19로 대면진료가 원활치 못해 비대면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2020년 2월부터 시범사업 시행 전인 올해 5월까지의 월 평균 이용자는 20만1천833명으로, 시범사업 기간 월 평균 이용자가 한시 허용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건수로 보면 6월 15만3천339건, 7월 13만8천287건 등 총 22만2천404건이었고, 전체 진료 건수 중 차지하는 비율은 0.3%였다.

한시 허용 당시 비대면진료는 이용 대상에 제한이 없었지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재진을 원칙으로 하고 섬·벽지 등에서만 예외적으로 초진을 허용했다. 이에 두 달간 비대면진료 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진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6월 기준 의원급 재진은 82.7%(12만6천648건), 초진은 17.3%(2만6천510건)이었고 재진 환자 중 만성질환자 비율은 48.6%였다.

비대면진료 이용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6월 16.8%·7월 17.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50대(6월 15.4%·7월 15.6%)가 가장 많이 이용했다.

진료과목 기준으로는 내과 전문 37.8%, 일반의 29.2%, 소아청소년과 13.9%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건수는 서울과 경기가 두 달간 각각 7만1천270건, 6만4천366건으로 많았고 인구 수 대비 진료 건수 비율은 6월 기준 세종(0.60%), 전북(0.50%), 광주(0.43%)가 높은 편이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에서 초진 허용 범위가 협소해 섬·벽지가 아닌 의료 취약지역에선 초진 이용이 불가하고, 의료기관 대부분이 문을 닫는 야간·휴일에는 사실상 비대면진료가 원천 봉쇄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비대면진료 범위를 확대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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