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오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진출기업인 대표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체코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오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진출기업인 대표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체코·폴란드 순방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28일까지 오늘(12일)로 꼭 77일 남았다"며 "국무총리로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세일즈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과 관련해 이같이 적었다.

한 총리는 지난 11일 서울을 떠나 이날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앞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13일 폴란드 크리니차에서 열리는 크리니차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순방 중) 부산이 얼마나 멋진 도시인지, 또 기왕 유럽에 온 김에 'K-방산'은 얼마나 강하고 'K-뷰티'는 얼마나 멋진지 제대로 설명하고 돌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라는 유행어를 언급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 '막꺾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목표를 향해 최후까지 집요하게 매달리는 마음이 성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얼마 전 한국을 찾은 한 유럽 국가 총리가 참모들과 자국 대사에게 '한국이 가난한 나라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잘살게 됐나'라고 물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정책 설명으로 답할 수도 있겠지만, 핵심에는 한국인 특유의 '막꺾마 정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경제성장, 민주화, 서울 올림픽, 평창 올림픽, 한일 월드컵, 세계가 놀란 그 모든 성취 중에 쉽게 이룬 건 단 하나도 없었다"며 "원유도 희토류도 없지만 한국인에게는 그보다 더 귀한 '막꺾마 정신'이라는 자원이 있다"고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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