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세 번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이후 도쿄전력이 제공하고 있는 주요 방사성 물질 측정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세 번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이후 도쿄전력이 제공하고 있는 주요 방사성 물질 측정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8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어제까지 방류된 오염수 총량은 1천534㎥(153만4천L), 삼중수소 배출 총량은 약 2천460억 베크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 측이 방류 이후 제공하는 데이터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방출 이후 오염수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 중"이라며 "현재까지 3㎞ 이내 정점에서 측정 결과는 검출 하한치(4.6㏃) 미만으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류직전 탱크인 K4 탱크에서 측정한 69개 핵종 농도와 관련, '고시 농도 비율 총합'(핵종별 배출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모두 합한 값)은 0.28로 기준치를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값이 1을 넘으면 해당 오염수는 다시 ALPS(다핵종 제거설비) 정화를 거쳐야 한다.

박 차장은 K4 탱크에서 흘러나온 오염수가 해수와 결합하는 해수배관헤더도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수와 희석된 오염수가 방류 전에 모이는 상류수조의 삼중수소 농도도 방류 전 측정한 결과 리터 당 43Bq에서 최대 64Bq를 기록, 배출 목표치인 L(리터)당 1천500Bq를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박 차장은 밝혔다.

박 차장은 또 "해수 취수구 7.5∼8.5cps, 상류수조 4.8∼5.3cps, 이송펌프 4.7∼5.8cps가 각각 기록돼 방류가 평시 수준으로 안정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CPS는 초당 방사선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다.

아울러 도쿄전력은 시간당 1만3천750㎥(1천375만L) 이상의 해수에 22㎥(2만2천L) 미만의 오염수를 희석해 방출할 계획이며, 오염수 유량은 시간당 최대 19.13㎥(1만9천130L)로 해수 희석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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