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통 경제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방문규 후보자는 경제관료로 공직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후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현 기재부 1차관이 발탁됐다.

김 비서실장은 방 내정자에 대해서는 "행정고시 34회로 기재부 차관보,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현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다.

이상민 장관이 복귀한 행정안전부에 대해서도 차관·차관급 인사가 이뤄졌다.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이 행안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차관급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이 내정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물어 인사 조치를 건의했던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경질됐다.

후임으로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월 29일 첫 개각 당시 산업장관 교체가 예상됐지만 늦어진 배경에 대해 "(교체) 이야기는 오래전에 있었지만, 그동안 국정이 그렇게 쉴 틈이 없었다"며 "(산업장관) 본인도 피로감을 호소하게 돼서 지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출신 인사 집중 등용에 대해선 "그런 부담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이제부터 국정 중심은 경제다' 해서 기재부에서 경제를 오래 했던 분들을 모셨다"며 "부처 전체를 연결하는 경험과 조정 능력이 많은 분들을 모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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