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올여름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가 300건을 넘어섰다. 

17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 1천153건 중 51%가 7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기준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은 322건에 달한다. 이 중 병원 이송 환자는 285명, 현장에서 응급처치한 환자는 33명이며, 사망자는 4명이다.

사망자는 모두 야외작업 중에 발생했다.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한 온열질환자 중 사망자 10명도 모두 야외 활동 중에 발생했다.

소방청은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며, 물병을 꼭 챙겨야 한다.

한편 소방청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폭염 대응 구급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구급차 1천625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등 폭염 대응 구급 장비 9종을 비치하고. 얼음조끼와 얼음팩 등을 갖춘 폭염 대비 펌뷸런스 1천428대를 지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