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구체적인 해양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한 간부는 방류 설비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전 검사 종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 등이 모두 이뤄진 단계에서 기시다 총리가 방류 시점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여름에 들어선 이후에도 명확한 방류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도쿄전력은 전날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하고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면서 방류 설비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전 검사는 오는 28일 시작되지만, 검사 종료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IAEA 최종 보고서는 이달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공개 시점이 다음 달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내달 초에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에게 보고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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