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신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조기에 완벽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향후 무인기 등 도발에 실효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드론작전사령부를 신설하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그 근거 법령을 처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했다"며 "최근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흔들어보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는 점을 언급한 뒤 "대통령께서 직접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과 장점을 보여주실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부산엑스포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위원들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개월 만에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다음 달 초에 발표한다"며 "국민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대국민 소통에 힘써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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