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해양수산부 1치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상근 해양수산부 1치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정부가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곳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긴급조사를 시행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곧 있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여름휴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강원도 경포 해수욕장 등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곳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아울러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대표 해수욕장에 대해 매주 방사능 분석을 시행하고 공개해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해류 등을 고려해 한국 남서-남동 지역과 제주 해역에서 108개 긴급조사 정점을 선정할 것"이라며 "1∼3개월이 걸리는 정밀 조사와 달리 신속분석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수부는 월 1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 2회까지 분석·발표 주기를 단축해 국민께 우리 바다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과 국내 해역으로의 유입 여부를 선제적으로 감시하고자 후쿠시마 인근 공해상에 대한 방사능 조사도 매월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울러 "현재 북서태평양 어장에서 조업하는 모든 원양 수산물 품목에도 국내 수산물과 같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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