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자들이 3가지 색의 민방위복을 각각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자들이 3가지 색의 민방위복을 각각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재철 기자] 각종 재난현장에서 공무원과 민방위 대원이 입어 온 노란색 민방위복이 8월부터 녹색으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주부터 민방위복 개편에 필요한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8월부터 개편된 녹색 민방위복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은 각종 비상 상황 및 재난 현장 등에서 착용하기 위해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인 2005년부터 활용해 왔으나 현장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민방위복 개편을 추진하고 국민과 지자체 공무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 남색, 회색, 베이지색, 녹색 등 시제품을 제작했다.

작년 을지연습(8월22∼25일) 기간에 시범 착용했으며, 그 이후에도 행안부와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착용해 왔다.

행안부는 시범 착용 과정에서 나온 개선 제안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최종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4월 24일 중앙민방위협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개편된 민방위 복제 [행정안전부 제공]
개편된 민방위 복제 [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는 이번 주 민방위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시작한다. 개편된 민방위복과 민방위 표지장은 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새 민방위복은 물에 잘 젖지 않고 내구성과 신축성이 높다. 기존보다 기장을 늘린 사파리 점퍼 스타일로, 착용 편의성과 활동성·통기성을 강화했다.

행안부는 예산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정 개정 이후에도 기존의 민방위복과 표지장은 개편된 복제와 병행해 사용하면서 점진적으로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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