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긍심을 갖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보훈이 국민 일상 속 문화로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선친을 언급하며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보다 아버지 없는 자식으로서 나라의 도움을 받는다는 부끄러움이 컸다"며 "지난해 5월 보훈처장 취임 이후 전사자의 아들로서 보훈 가족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상과 예우를 확대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됐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엄중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며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제복 근무자에 대한 존중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들이 희생에 걸맞은 영예로운 삶을 누리도록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하고, 보훈병원의 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6·25전쟁 유엔참전용사들에 대한 보훈을 공공외교자산으로 육성하는 보훈외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지난 2월 국가보훈처를 부로 승격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오는 6월 5일부터 부로 승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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