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저출산 문제와 관련, "그동안 많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문제가 해소되기보다 오히려 악화하는 추세"라며 "기존의 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명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처에서는 각각의 기능에 부합하는 보다 세밀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아이돌봄 서비스는 수요와 비교해 공급이 크게 부족하고, 서비스 내용 또한 생활패턴과 수요자의 특징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공급을 대폭 늘리는 한편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질적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도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전략도 회의 안건으로 올랐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과 바이오기술을 결합한 산업 분야를 말한다.

한 총리는 "우리는 선도국에 비해 그린바이오 분야의 관련 인프라가 취약한 실정"이라며 "그린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문 기술인력을 본격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용 펀드를 확대해 이 분야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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