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뮐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미사일 폭발로 자국민 두명이 숨진 사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표트르 뮐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미사일 폭발로 자국민 두명이 숨진 사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폴란드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에서 폭발로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4조 발동을 검토하고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다.

표트르 뮐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자들에게 "일부 군의 대비태세를 격상했다"면서 "폴란드는 나토 조약 4조, 상호협의조항을 발동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조항은 나토 회원국의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는 언제라도 상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뮐러 대변인은 이날 폭발이 발생해 2명의 폴란드 시민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폴란드 라디오방송과 AP통신 등은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셰보도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정보당국 고위관계자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에 넘어가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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