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이태원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 이란 당국자가 한국 정부의 현장 관리가 부실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1일 "이란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러한 언급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각별한 주의 및 재발 방지를 강력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일과 관련해 이란 측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언급이 기사화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이란 정부는 이번 이태원 사고에 대한 위로와 후속 조치 관련 협조 의지를 재표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국 정부가 관리 방법을 알았다면, (핼러윈) 행사 관리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체계적인 계획으로 부상자 문제를 비롯한 상황 대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란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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