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슬프게 통민봉관(通民封官) 이용하여 남남갈등 조장말라!

북한은 우리 정부가 남·북 당국간의 대화 제의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자꾸만 민간인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나오는 저의가 눈에 뻔히 보이는 짓을 하는가, 북한이 남남갈등을 노리고 자꾸만 통민봉관(通民封官) 전략으로 나오는 것은 남·북한 문제에 아무 도움도 안되고 남남갈등도 유발시키지 못한다. 

북한은 남남갈등을 노리고 28일 개성공단 기업가들과 함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들도 함께 방북해도 좋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측이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기업인들의 방문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어 "우리는 공업지구 기업가들의 방문을 이미 승인한 상태이며 그들이 들어오면 제품반출 문제를 포함하여 공업지구 정상화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짓을 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당국자간의 대회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 하고만 상대를 해서 무슨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인가?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를 통하여 북한이 툭하면 폐쇄조치를 내리는 짓에 대하여 재발방지 약속을 국제적으로 받고, 일방적으로 폐쇄를 못하도록 유엔이든 중립국이든 중재역할이 가능한 관리국이 입주하여 관리를 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런 해결책이 없다면 개성공단을 또 가동해도 마찬가지로 김정은 뭐 꼴리는대로 폐쇄, 재가동을 반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이 "남조선 당국은 신변안전과 같은 공연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으면 개성공업지국관리위원회 성원들과 함께 들여보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것으로 보고 6·15 공동행사 개최를 불허한 것에 대해서도 "6·15 공동행사에 대한 남측 단체들의 참가를 즉시 허용해야 한다"며 "만일 남남갈등이 정 우려된다면 당국자들도 통일행사에 참가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를 하며 남남갈등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북한은 이런 비열한 짓을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 민간 기업이나 단체를 접촉할 것이 아니라, 하루 속히 남·북 당국자간의 실무회담에 조속히 호응해 나와서 개성공단 문제와 꼬여 있는 남북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북한이 남북 당국간 대화를 회피하면서 남한 민간인과 종북단체에게 북한을 방문하여 달라는 짓은 진정 남북 문제를 더 꼬이게만 만들 뿐이다.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먼저 남북 당국간의 대화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우선이다.

북한이 자꾸만 어슬프게 남남갈등을 노리고 민간인 접촉만 하여 우리 정부와 국민을 이간하려는 책략을 써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겠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 북한이 진정으로 개성공단 문제와 남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우리 정부의 당국자 대화 제의에 조속히 응하는 길 밖에 없다.

북한은 이 문제를 역지사지(易地思之)로 풀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북한에 남한을 지지하는 단체가 있다면 우리 정부가 북한 당국은 배제하고 남한을 지지하는 단체하고만 대화를 하겠다고 한다면 북한은 대화를 허락 하겠는가?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노동자들 하고만 대화를 하겠다고 한다면 북한은 허락하겠는가? 왜 북한은 해결책의 지름길을 두고서 무엇이 두려워서 빙빙 돌아서 해결을 하려고 하는가? 개성공단문제 해결하고 싶으면 우리 정부의 대회 제의에 응하면 될 것이다.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가들이 방문을 해도 좋다고 이 시점에서 허락했다는 것은 남남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고 진정으로 해결하려는 진정성이 결여된 담화를 발표한 것이다. 북한의 이런 제의에 종북단체들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경거망동을 하면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지 마시고, 우리 정부를 믿고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를 통하여 해결하게 정부에 맡겨야 할 것이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북한의 의도대로 우리 정부에서 허락을 해서 방북을 해도 북한에 이용만 당할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부는 하루속이 대북 심리단원을 모집하여 북한의 남남갈등 조장 사태를 봉쇄해야 할 것이다. 우리도 북한 주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펴서 북북갈등을 조장시켜야 할 것이다. 북한이 가장 무서워 하는 대북 심리전을 왜 포기하고 있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다.

대북 심리단을 만들어서 남남갈등을 막게 온·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하게 하고, 이들로 북한의 저의를 봉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대북 심리단을 운영하지 않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국정원에서 대북 심리국을 폐쇄시킨 일이 잘한 일은 아닐 것이다.

북한은 더 이상 통민봉관(通民封官)을 이용하여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기를 바란다. 북한이 계속적으로 남남갈등을 노리고 민관 이간 행위로는 남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더욱 복잡하게 꼬이게만 할 뿐이라는 것을 바로 알기 바라며 당장 남남갈등을 노린 민간인의 방북 꼼수를 중단하기를 강력하게 경고하는 바이다. 

칼럼리스트 김민상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