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15선언 기념행사 남북공동 개최를 제안하여 남남갈등을 노리고 있다.
북한이 작금의 시기에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공동으로 개최를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하자고 남측 6·15공동선언 실천위원회 측에 팩스를 보냈다. 북측이 22일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에 문서를 팩스로 보냈다는 것은 남남갈등을 노린 꼼수이다.
북측위는 남측위에 보낸 팩스에서 "남북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6·15공동선언 이행에 있다"며 6·15공동선언 발표 13돌을 맞이하여 공동으로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기념식을 진행하자고 제안을 했다.
이것은 분명하게 북한이 남남갈등을 노리고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폐쇄시키고 남북 군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북한이 남측의 종북좌파를 부추겨서 남남갈등을 유발하게 하려는 꼼수로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북한에서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순전히 남한 사회에서 남남갈등이 일어나서 사회 분란을 일으키려는 수작이며, 종북좌파들에게 반정부 운동의 빌미를 마련해 주려는 꼼수로 이런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한 공동으로 개최하자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북측에서 이런 제안을 하면 남한에서 순수하게 응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을 것이고 정부에서 반대를 할 것이 뻔한 제안을 왜 우리 정부도 아니고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에 팩스로 보낸단 말인가? 이것은 누가봐도 남남갈등을 유발하게 하려는 술책이다.
이 북한 제의를 정부에서 반대를 하면 종북좌파들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는 상상이 되고도 남는다. 분명하게 남측 6·15공동선언 실천위원회와 종북좌파들은 정부에서 반대하면 이것을 빌미로 공동개최를 허락하라고 반정부 투쟁으로 나올 것이다.
북한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방사포를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던 자들이 느닷없이 6·15공동선언 기념식을 남북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을 해 오는 저의가 무엇이겠는가? 6·15공동선언을 이용하여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기 위한 꼼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북측의 이런 제안에 정현곤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북측이 개성을 행사 장소 가운데 하나로 제안한 것은 개성공단을 살리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행사가 이뤄지려면 끊긴 군 통신선을 회복해야 하는 등 남북 당국 사이에 협의할 것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향에서 정부가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이 6·15 공동선언 기념식을 남북공동으로 개최를 하려면 우선 남한을 핵으로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한 것과, 남한 총리와 국방장관을 향하여 벌초 1호 대상이라는 말에 대하여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서 이런 제안을 해야 옳은 것이다.
서울을 불바다 만들겠다고 한 말과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을 벌초시키겠다고 한 말이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 이렇게 도발 의지를 보이면서 적대시 하고서 자주통일을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또한 방사포를 발사하면서 우리를 무력으로 위협한지가 얼마나 지났다고 느닷없이 6·15공동선언 기념식을 남북공동으로 개최하자고 뻔뻔하게 제안을 한단 말인가?
북한은 자주통일을 말하기 앞서 핵을 포기하고,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각종 도발행위를 일체하지 말고서, 자주통일과 우리민족끼리를 찾기 바란다. 툭하면 핵으로 위협하고 장거리 미사일로 위협하고 국지 도발행위를 하면서 무슨 자주통일 우리민족끼리인가를 찾는 것인가?
북한이 6·15공동선언을 얼마나 실천했다고 "북남관계가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6·15공동선언 이행에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인가? 그리고 6·15공동선언을 남한에서 지지하는 세력은 종북좌파들 뿐이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국민들은 절대로 6·15 남북 공동선을 지지하지 않는다. 북한도 이것을 잘 알면서 6·15공동선언 기념식을 남북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은 순전히 남남갈등을 노리고 남한 사회의 분란을 노린 행위이며 종북좌파에게 이것을 빌미로 반정부 투쟁을 하라고 메시지를 준 것에 불과하다.
남한의 6·15공동선언 실천위원회측은 북한의 이런 책동에 넘어가지 말고 경거망동을 삼가야 할 것이다. 6·15공동선언 기념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자는 북측의 제안은 남남갈등을 노린 계산하에 내놓은 꼼수 제안이므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이 문제로 사회분란을 야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6·15 남북공동 선언문은 이쯤해서 폐기 선언을 해야 한다. 남북 고려연방제가 말이 되는가? 고려연방제를 추진한다는 이 한 가지 만으로도 폐기처분할 명분은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므로 남측의 6·15 실천 위원회는 북측의 공동개최 제안에 말려들지 말고 활동을 접고 해산하고, 또한 정부도 절대로 허락하지 말기를 바란다.
칼럼리스트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