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원내대표는 26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로 희생된 연평도 민간인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장례절차는 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하도록 하겠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적인 비극이기 때문에 고인들에 대한 예우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힘쓰겠다”며 “국민 모두가 당했다는 전 국민적 분노가 있고 우리가 고인들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황천모 상근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문에 앞서 방명록에 “우리 한나라당은 여러분과 아픔을 같이 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유가족들에게 “영령들에 대한 최대의 예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인천시가 같이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위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는 준전시체제에서 이렇게 민간인이 희생된 것에 대해서 법으로 어떻게 안 되어 있는 모양”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 희생된 분들과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법을 만드는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가적인 불행으로 국민 모두의 관심사이고 우리 누구라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며 인천시 관계자에게 “무책임한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 법이 미비하기 때문에 첫 번째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미리 예측해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가족측이 전쟁 희생자임으로 시신을 국립묘지에 안장해 줄 것에 대해 “국립묘지 안장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법을 넘어서 할 수는 없다”며 “국립묘지도 다 법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잘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생당한 유가족들 그리고 충격을 받은 국민들이 이 고난과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진정한 안정과 평화가 올 수 있도록 모두 합심해서 기도를 해야될 때"라고 밝혔다.

 

이날 조문에는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이윤성 前국회부의장, 원희룡 사무총장,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 정해걸 실버세대위원장, 김소남 중앙여성위원장, 정옥임 원내공보부대표, 이한성 원내부대표, 권성동 원내부대표가 함께 했다.

 

임효준 기자 (dreamech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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