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9일 공석이던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일부 직제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제1부속실장에 임재현 뉴미디어비서관, 정무비서관에 김범진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인사기획관과 기후환경비서관직을 신설하고, 각각 김명식 인사비서관과 임성빈 녹색성장기획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시켰다.

 

김대기 신임 정책실장은 경제수석을 겸임하게 됐다. 김 정책실장은 1956년 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통계청장,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 경제수석을 맡고 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장이 직접 관장해왔으나, 국회 개원과 대선의 중립적 관리 등으로 하금열 실장의 업무부담이 많고, 경제위기 상황에서 부처간 정책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대기 수석이 겸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1부속실장에 2005년부터 자신을 보좌해온 임재현 뉴미디어비서관을 임명했다. 임 부속실장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부터 수행비서로 보좌해왔고, 현 정부 들어 정책홍보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을 지낸 최측근 중 한 명이다.

 

제1부속실장 자리는 이 대통령을 15년 간 보좌해 온 김희중 전 실장이 지난달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사퇴하면서 한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임 신임 실장의 인사로 인해 공석이 된 뉴미디어비서관은 당분간 홍보수석이 총괄하며 조만간 후속 인사를 통해 채워질 예정이다.

 

김 신임 인사비서관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서울시장 정무특보 등의 경력으로 정무 보좌 전문성을 갖췄다.

 

임 신임 기후환경비서관은 미국 조지타운대 외교학과를 나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과 의전비서관실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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