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손수조 부산 사상구당협위원장은 9일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실망스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당시 선거 캠프가 다 해체돼 그때 일했던 사람들과 다시 접촉해 이야기 하는 중”이라며 “난 외부 활동을 주로 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이뤄진 일은 모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손 위원장은 또 “오늘 아침에 내 이름까지 불거져 죄송한 마음이지만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어 지금 뭐라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8일 “(현 의원이) 손 위원장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된 실비 중 135만원 가량과 간식을 제공했다”며 “선관위가 확인을 거쳐 검찰 고발장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사건 제보자인 현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손 위원장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손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부산 사상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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