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채권법안(수쿠크법안) 처리문제에 반발해 이명박 대통령 하야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조용기 목사가 곧바로 파문 진화에 나섰다.

조 목사는 지난 27일 해명자료를 통해 “언론매체에 수쿠크법안문제로 대통령 하야운동까지 진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처럼 보도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조 목사는 “궁극적으로 봐서 이슬람자금의 유입이 국가와 사회에 큰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강조해 말한 것일 뿐”이라면서 “대통령의 하야를 의도적으로 거론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하는 등 자신의 발언을 계기로 논란이 야기된데 대해 한껏 자세를 낮췄다.

심지어 조 목사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대한민국과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번 파문은 정부와 청와대가 수쿠크법안 처리 추진과정에서 이미 반대를 공식화한 기독교계가 언제든지 반정부로 돌아설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조용기 목사는 최근 한 기독교계의 행사에서 수쿠크법안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는 식으로 발언해 교계는 물론 정치권에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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