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미래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우제창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ㆍ11 총선 직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인 우 전 의원은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합수단 관계자는 “소환 조사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솔로몬ㆍ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전ㆍ현직 의원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 이어 우 전 의원이 네 번째다.

 

합수단은 김 회장으로부터 ‘은행 퇴출을 막는 데 힘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의원은 올해 초까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을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야당 간사를 지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에서도 야당 간사를 했다.

 

우 전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상품권과 거액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1일 구속됐으며, 올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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