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검증의 칼 위에 서보라!?

올해 9월 중순부터 토론 콘서트 형식(안철수가 주요 게스트일 것임-안철수 멘토 '법륜'이 대표로 있는 평화재단이 주최)으로 대학을 돌아다니며 안철수를 띄워줄 준비를 마친 親盧정치꾼 김제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안철수 교수가 나가 말한 내용의 핵심을 정리하자면 '(대선에) 불러주면 나간데이~ 추대해주면 나간데이~'로 정리할 수 있겠다.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자신감도, 사명감도, 애국심도 없이 그져 시류에 편승해 인기만 이어가려는 모습이었다. 역설적으로 시청률이 높았던 것이 안철수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주목 받았던 만큼 안철수는 큰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력 대권후보 진영들은 안철수씨에게 분명하게 요구하고 있다. 출마를 할 것이면 당당하게 출마선언을 하라고. 안철수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 본격적으로 검증을 하겠다는 판단인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는 이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인기는 누리고 책임(대통령 후보가될 자격심사)은 회피하려는 비겁한 꼼수니 '힐링캠프'에 나가서 말한 모든 것은 그 어떤 신뢰성도 부여받지 못한다.

안철수씨가 대권출마를 선언하는 그 순간부터 검증해볼 사안은 널렸다. 투기성 주식상승 문제가 그렇고 안철수 부부의 서울대 교수 동시발탁에 어떤 특권이 작용했는지 살펴보는 게 또한 그렇다. 그기다가 안철수씨가 V3를 北당국에 허가 없이 넘겼는가 아닌가는 매우 심각하게 파헤쳐봐야 한다. 이렇게 안철수 교수에 대해 검증해 볼 것이 산재해 있음에도 안철수는 아직도 간이나 보며 국민을 우롱해 댄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대권후보가 될 자격이 있는가? 안철수가 출마선언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렇다. 안철수는 자신의 인기를 고스란히 보존한 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 그런데 안철수가 민주당 경선에 참가하는 순간, 안철수를 지지했던 대다수 중도층(여야 기피층)은 지지를 접을 확률이 높다. 즉, 지금 안철수에게 보내는 지지는 안철수 단독 출마일 때까지만 유효할 것이란 뜻이다. 그렇다고 조직 없는 안철수가 혼자서 대권레이스를 완주하기는 힘에 부친다. 민주당에 들어가자니 지지율 이탈이 불 보듯 뻔하고, 단독으로 가자니 민주당의 공격을 피할 수 없고,, 그러니 출마 선언 자체가 쉽게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는 정치를 하겠다고 이미 선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안철수처럼 비겁해선 안 된다. 여야 정책을 섞어놓은 생각을 마치 자기 독자적인 생각인양 적었지만 어쨌든 책을 발간했고 이는 대선 출마 선언과 같다. 그리고 연예인의 가면을 쓴 좌파정치인 김제동 프로그램에 나가 우정이 돈독함을 과시했고 이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될 김제동의 대학교 투어 콘서트에 안철수도 참여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사람이 변죽만 울리고 있으니 국민이 직접 나서서 안철수를 검증해 나가야 옳다.

2000년 4월 안철수씨가 주적인 北 당국에 컴퓨터 백신 V3를 통일부 등 관계기관의 승인 없이 넘겼는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것은 대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는 안철수에 대한 비방 차원이 아닌, 주적 北 당국이 우리나라 보안정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큰 사건이기에 국민께서 하루라도 빨리 검증하셔야 할 문제다. '미래한국'의 기사에 따르면 안철수씨는 지난 2000년 10월 15일 김대중 전직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을 당시에 "역사적 질곡을 힘겹게 거쳐온 민중들에게 주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 "역사적 질곡을 힘겹게 거쳐온 민중들에게 주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부분에서 [역사적 질곡과 민중]이라는 표현은 86년 전대협 주사파의 노선이었단 점을 국민께선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와 연계해 국민께서 아셔야할 내용이 또 있다.

간첩혐의로 두번이나 실형을 선고 받았던 민경우(前통일연대 사무처장)가 '안철수 현상'을 분석하며 안철수를 지지하는 책을 냈었단 점이다. 이적단체(빨 갱 이) 범민련남측본부 사무처장이자 간첩인 민경우는 민노당 곽정숙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유진, 구 민노당 수석부대변인 출신의 강형구와 함께 2011년 10월 초판 발행한 [대한민국은 안철수에게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책에서 안철수를 모범적인 학자, 멘토임과 동시에 現시대의 단면을 체현하고 있는 사회역사적 존재로 추겨세웠다. 간첩이 추켜세우는 안철수, 그리고 국가안보를 무너뜨릴 수 있는 V3를 北 당국에 허가 없이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철수씨에 대해 국민께서 하루라도 빨리 자체적으로 검증하시는 게 옳겠다.

안철수는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전혀 딴판으로 특권을 누린 사람이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60% 이상이 안랩(안철수 연구소)의 V3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무료백신을 뿌린 것도 국가기관에 팔기위한 이벤트였는지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을 100% 이상 보안이 확실한 국가기관이 아닌 안철수의 안랩에서 거의 독점하다싶이 하고 있다. 안철수 연구소의 모든 팀원에 대해 전수조사 필요성까지도 존재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이런 위험한 특권이 어디있나? 그리고 그런 안랩에서 V3를 관계기관의 허가 없이 北 당국에 넘겼다면 이는 국가안보가 무너졌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안철수에 대한 검증은 대선후보와는 상관 없이 즉각적이고도 강력하게 진행해야 마땅하다.

힐링캠프에서 안철수는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만 신경을 썻지 국가를 위해 한 몸을 던져서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은 제시하지 못했다. 종북좌파의 反MB(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잘못이다 등-촛불폭동을 선동하고 있다), 反새누리당(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겼기 때문에 출마결심 중이라는 뉘앙스-안철수는 중도가 아니라 좌파에 가깝다) 선동만 일삼았다.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 후보라면 적어도 '애국심'에 입각한 큰 비전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몸을 재물로 바쳐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다면 기꺼이 목숨을 바치겠다는 그런 결기가 있어야 하는데 안철수에게서 그런 진취적 기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재 안철수씨가 누리는 지지는 언론이 만든 거품인 동시에 종북좌파와 야합연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출마하는 안철수에게 보내는 중도층의 지지다. 따라서 팔아먹기 위해 안철수를 띄워왔던 언론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에게 가해지는 검증과 똑같은 무게로 안철수를 신랄하게 검증해야 마땅하다. 안철수의 국가관과 안보관 그리고 애국심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힐링캠프를 끝으로 안철수가 할 수 있는 감성팔이 쇼는 막을 내렸다. 이제부터는 검증의 칼날 위에 서야 한다. 그것이 대통령 후보로서 인기를 받는 자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다.

안철수, 종북ㆍ좌파의 삐끼역할이 아닌 게 확실하다면 검증과 상관없는 감성팔이 쇼와 대변인을 앞세운 꼼수정치는 끝내고 지금 즉각 검증의 칼 위에 당당하게 서보라.

2012년 7월 24일
칼럼니스트 차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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