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나선 정세균 후보는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의 저서에서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다행’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나쁜 정치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은 정치를 알아야만 잘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정치에는 좋은 정치도 많다”며 “좋은 정치경험은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지로 승부하는 후보가 보이느냐’는 질문에 “유력한 사람들이 다 그렇다. 우선 박근혜 후보부터 그렇고 우리 당 쪽에서도 그런 사람이 많다”며 “국민들은 콘텐츠 정치인지 이미지 정치인지 알기 때문에 결국 콘텐츠로 승부를 본다는 것이 내 믿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남후보 필패론’에 대해서는 “잘 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면 독도 출신이면 어떠냐”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호남 후보로 승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후보들이 후보 시절에 분명히 자기 입장을 밝히고 대선이 끝나 당선된 뒤에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회 개헌특위를 당장 만들어 19대 국회 임기중에는 꼭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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