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5·16발언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대담집을 출간하고 사실상 대선행보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발표한 7월 셋째 주 집계 결과, 대선 후보 다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3.4%포인트 하락해 37.8%로 1위를 기록했고, 안 원장은 지난주(15.7%)보다 3.1%포인트 오른 18.8%의 지지율로 2위를 탈환했다.

 

지난주 2위에 오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0.7%포인트 하락, 17.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1.6%포인트 상승한 4.6%로 4위,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1.9%포인트 내린 3.4%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2.9%),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2.5%), 안상수 전 인천시장(1.3%), 김태호 의원·박준영 지사(1.1%), 조경태 의원(0.8%), 김영환 의원·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양자 간 대결에서 안 원장은 1.4%포인트 상승한 44.8%의 지지율을 기록, 0.3%포인트 하락해 47.7%를 기록한 박 전 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인 2.9%포인트 격차로 추격했다.

 

박 전 위원장과 문 고문 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7%포인트 하락한 51.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 고문은 0.8%포인트 상승한 38.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새누리당 경선 지지율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49.0%로 1위, 김문수 지사가 10.7%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안 전 시장 3.1%, 김 의원 2.9%, 임 전 실장 2.5%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 지지율에서는 문 고문이 35.3%로 1위, 손 고문이 13.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 지사가 11.1%로 3위, 정 고문이 3.7%로 4위, 박 지사가 2.8%로 5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1.9%), 조 의원(1.1%)이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9%포인트 상승한 43.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1.2%포인트 오른 33.4%로 나타났다.

 

측근과 가족 비리, 그리고 임기 중 두 번이나 찾아온 경제위기 등으로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3.8%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7%로 2.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남성 49%, 여성 51%/ 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이상 20%)을 대상(총 통화시도 6만3527)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연령·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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