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들은 21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인의 주자는 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 치러지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까지 30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 10∼12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전국의 민생현장을 돌며 정책공약을 발표해 온 이들 5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진행되는 10차례의 합동연설회와 6차례의 TV토론회, 3차례의 정책토크를 통해 본격적인 상호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독주를 막기 위해 비박주자 4인이 연대전선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김영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정한 검증 시스템으로 `공정 경선'을 치르겠다"며 "후보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훌륭하고 참신한 공약으로 정책 경쟁을 해달라"고 밝혔다.

 

5인의 주자는 경선운동 첫날이자 주말인 이날 `정책 경쟁'을 기치로 현장을 방문하거나 합동연설회 및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식 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 주자들의 `박근혜 때리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종로구 서울미술관과 경인미술관을 잇달아 찾아 미술계 인사들과 문화정책 간담회를 했다.

 

김 의원은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해병 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새벽 구보를 하고 해안초소를 둘러보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전 시장은 외부 일정 없이 캠프 차원의 TV토론회와 합동연설 전략 구상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충북 청원의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사업 현장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았다.

 

새누리당은 내달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20일 전당대회를 개최해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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