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진보연합은 20일 ‘중요한 건 겉에 입은 군복이 아닌 국가관’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해 지적했다.

 

지지자들과 좌파언론들은 문 의원이 특전사로 제대했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연합에 따르면 문 의원은 노무현 정부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노 전 대통령 사망 이후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으며 유명세를 떨쳤다.

 

연합은 “이쯤되면 문 의원이 ‘좌편향인사 국정원장 임명’, ‘이적단체 한총련 합법화 시도’, ‘빨치산 민주화공헌자 승격’, ‘북한 핵개발 두둔’ 등으로 대표되는 노 전 대통령의 종북성향에 전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추측하더라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문 의원의 행적이 종북성향에 가깝다는 게 연합이 내린 결론이다.

 

문 의원은 지난 2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남북이 평화통일에 가까워졌다. 국가연합 혹은 낮은 단계의 연방제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정도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통일은커녕 전쟁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은 이를 지적하며 “대한민국 헌법에서 정면으로 부정하는 연방제를 '희망'이라고 규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합은 “특전사 출신이기 때문에 좌익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건 언어도단”이라면서 “지난 1948년 여수와 순천에서는 다름 아닌 군인들이 좌익반란을 일으킨 바 있다. 문재인 지지자들의 허접한 논리라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좌익반란을 일으킨 군인들 또한 좌익이 아니라는 희한한 논리가 성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겉에 입고 있는 군복이 아니라 마음 속에 있는 애국심 및 국가관”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대남 적화노선인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고, 경찰들을 불태워 죽인 동의대 방화사태를 변호하는 문재인의 이념적 정체성은 특전사 군복으로도 결코 가려질 수 없다”고 일갈했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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