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에게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런던 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본단을 환송한 다음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안 원장이 책을 출간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마를 정식으로 하셨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책을 갖고 해석할 수는 없고 아직 (출마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면서 "출마를 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밝혀야 되겠죠"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앞선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서도 안 원장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 뭐를 생각하고 계신지. 그분 나름대로 생각하실 텐데 뚜렷이 알려진 게 없어서 뭐라 말하기 뭐하다"고 답했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비전을 담은 대담집 '안철수 생각'을 출간하고, SBS TV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 녹화를 마치고 방송만 기다리는 등 본격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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