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뻔뻔하다. 자신들이 일하는 일터를 제 손들로 엉망진창으로 만들고는 “더 이상 MBC가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렇다. 세계 유래 없는 막장 파업을 저질러 시청자에 불신과 짜증을 불러일으켜 기어코 시청률을 반토막을 내놓고는, 회사에 200백억원 가까이 손해를 끼쳐놓고는, 무엇보다 MBC 한 식구들 간 거대한 불신의 강을 깊이 파놓고는 MBC가 망가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복귀했단다.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신창이로 만들고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를 외치는 정신병자의 주장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이 업무복귀하면서 경향신문 등과 한 인터뷰 내용도 가관이다. “김재철 사장 체제 2년 동안 8명이 해고됐고 115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이번 파업으로는 6명을 해고시켰고 전국적으로 98명을 징계처분했다. 지금까지 저질러놓은 징계도 모자라 추가 징계를 내린다면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했단다. 회사가 멀쩡히 일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해고하고 징계라도 했다는 말인가? MBC정치노조원들은 명분 없는 파업을 일으키고도 모자라 김재철 사장을 퇴출시키려는 목적을 위해 사규는 물론 현행법도 간단히 무시하는 짓을 저질렀다. 그 불법적 행위들에 대한 결과가 바로 회사의 징계요 노조가 받아든 각종 고소고발장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노조가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한 일성이, 회사의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에 대해 ‘악랄한 보복인사’라고 주장한 여론 선동형 발언이다. 노조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최재천 의원은 MBC를 향해 이렇게 주장한다. “조직개편은 MBC 단체협약상 노조와 일주일 전에 협의해야 하며, 현재 국을 벗어나는 인사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미리 통보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있다. 단체협약, 노동법 규정 무시하고 저격인사 보복인사 강행하는 만행이다”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대목이다.

MBC 인사이동을 법적 논리로 비난하는 노조야말로 각종 사규·현행법 무시한 무법자들

사장 한 명 쫓아내겠다고 불법정치파업을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사규와 법은 간단히 무시한 노조가 과연 단체협약, 노동법을 운운할 자격이 있냐는 말이다. 장장 170일간 계속된 자신들의 파업은 노조의 사측 비난논리대로, 단체협약을 완벽히 준수하고, 노동법에 근거한 정당한 파업이란 말인가? 노조는 김 사장의 배임 의혹을 캐는데 합법적 절차를 거쳐 명백한 증거를 수집해 배임을 완벽히 증명해내기라도 했다는 얘긴가? 무용가 정명자씨와 정성남씨에 관한 의혹을 내놨을 때, 정당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지켜 명백한 문제점을 제시하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노조는 김 사장의 배임 의혹은 물론이고, 두 사람에 관해 근거가 확실한 그 어떤 의혹을 단 한 건도 제기하지 못했다. 단지 ‘정명자씨 집 몇 킬로미터 내에서 쓴 밥값은 무조건 의혹’식의 아이도 웃을 유치한 논리로 각종 추측성 의혹, 소설만 잔뜩 늘어놨을 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있지도 않은 각종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이란 중대한 범법을 저질렀다. 그런 노조가 사측에게 단체협약, 노동법을 들이대며 법치를 운운할 자격이 과연 있다고 보나? 남에겐 철저히 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자신들은 마치 치외법권자라도 되는 것처럼 구는 노조는 대한민국에서 법의 잣대를 적용받지 않는 유일한 권력자라도 된다는 소린가?

MBC노조 파업논리는 ‘괴인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 침대’의 논리

MBC정치노조는 파업 시작부터 끝까지 각종 불법행위를 동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만을 사실로, 진실로 포장했다. 그것을 통해 여론을 선동했지만 철저히 실패했다는 것이 이번 정치파업이 남긴 ‘사실’이요 유일한 ‘교훈’이다. 그리스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의 침대’ 이야기가 나온다. 한 괴인이 아테네로 통하는 관문에 쇠 침대를 가져다 놓고 지나가는 키 큰 이는 자르고 키 작은 이는 늘려서 죽였다는 이야기로, 일방적인 자기 기준으로 남을 재단하는 오류를 빗댄 이야기다.

MBC노조는 단체협약이고, 노동법이고를 다 떠나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김재철 사장 퇴출’이란 목적을 위해 법과 권한을 악용했다. 정명자씨와 정성남씨를 난도질하면서 언론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던져버리고 언론인에게 주어진 특별한 권리인 취재권한을 남용했다. 김 사장 퇴출이란 침대에 맞춰 정명자씨 남매를 재단했다. ‘사실(Fact)’을 자르고 늘려 왜곡했다. 자신들이 짠 틀에 언론을 유도하고 그 언론으로 하여금 여론을 선동하고 국민을 기만하게 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에게 자신이 저지르던 악행과 똑같은 수법으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노조가 사실상 ‘죽음’과 똑같이 국민에게 외면당한 이유도 이와 똑같은 것이다.

정명자씨 남매 허위보도한 매체들 줄줄이 정정보도 해도 침묵하는 원인제공자 MBC노조

이제 프레시안, 미디어스, 노컷뉴스 등 정명자씨 남매에 관해 얼토당토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살해한 일부 매체들이 정정·반론보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그런 거짓말을 유포시킨 직접적 원인제공자인 MBC노조만은 이들 남매에 그 어떤 사과와 용서도 구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회사를 향해서만은 ‘보복인사’ 라고 악악대며 자신들이 일방적인 희생양, 피해자인 것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민을 또 한번 속이고 기만하는 악어의 눈물에 불과하다.

국민은 MBC정치노조가 파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어떤 짓들을 해왔는지 보고 기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정명자씨 남매를 매장시키려 어떻게 잔인하게 인격살해 했는지도 목격했다. 폴리뷰는 국민이 알고 싶어하지만 노조가 침묵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 작은 힘이나마 진실을 파헤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사실을 어떻게 난도질하여 노조의 입맛에 맞게 포장이 됐는지도 알릴 것이다. MBC노조가 어떻게 언론의 권리를 남용했는지도 고발할 것이다.

국민을 기만한 MBC노조에겐 ‘국민만 믿는다’ ‘국민의 응징’ 따위로 설레발을 칠 여유가 없다. 노조가 기대하는 국민의 응징이 과연 김 사장을 비롯한 MBC사측을 향할 것인지 노조를 향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세계에 유래 없는 최장기 정치파업을 해놓고도 뻔뻔하게 회사에 다시 출근하고, 똑같은 일을 할 수 없다고 보복인사라며 회사를 욕하고 있다. 자신들이 아수라장을 만든 MBC에 들어와 대신 일한 동료직원들을 ‘부역자’라고 떠들고 다닌다. 그런 자신들의 행위를 또 “국민이 지지한다”고 떠들고 있는 게 현재 MBC노조다.

이런 노조를 비판하는 필자와 같은 평범한 국민들이 정신병자인지, 아니면 그런 국민들을 정신병자, 수구꼴통, 김재철 부역자라며 악악대는 MBC노조가 정신병자인지는 노조가 그토록 칭송하는 국민이 판가름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법과 원칙을 지키며 사는 바로 그 국민이 결정할 것이다. 노조가 많은 언론을 동원해 그토록 선동을 해도 꼼짝 않고 냉소하는 바로 그 국민이 MBC노조를 심판할 것이다.


폴리뷰 편집국장 - 박한명 - (hanmyoung@empas.com) 트위터 주소 https://twitter.com/phm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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