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박 원내대표에게 대검 조사실로 나오라고 통보했으나 박 원내대표는 당초 예고한대로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시각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합수단은 한 두 차례 더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며 만약 박 원내대표가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받았으나 정치 검찰의 공작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불출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역시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표적수사’라며 검찰이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기 전까지는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솔로몬저축은행 등에서 1억 원 안팎의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을 비롯해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와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로부터 모두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