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이슬람채권법 반대 의사를 표명한 조용기 목사의 발언 논란과 관련,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차영 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조용기 목사님께서 이슬람채권법을 계속 추진하면 이명박 대통령 하야운동을 하겠다고 하셨다"며 "조 목사님의 경우는 이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차 대변인은 "조 목사님께서 이슬람채권법만 갖고 이런 얘기를 하셨겠나"라며 "대통령께서는 곰곰이 다시 새기고 국정에 혼란한 상태를 정리해가면서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나라 전체적인 모습을 정리정돈 하시면서 국정운영을 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경영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지난 24일 한국교회협의회(NCCK) 신임 회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축사를 하던 중 "정부가 이슬람채권법(스쿠크법)의 입법화를 계속 추진한다면 이명박 대통령 하야 운동은 물론 정권 퇴진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목사는 또한 "정부가 이슬람 지하자금을 받기 위해 이슬람을 지지하는 일이 생기면 현 정부와도 목숨 걸고 싸울 것"이라며 "이것은 단순한 돈이 아니다. 이슬람 포교가 수반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 목사의 발언과 관련해 한 참석자는 25일 '프런티어타임스'와의 대화에서 "종교적인 신념이 강한 분"이라며 "테러자금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