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25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허 회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과 경제4단체장’ 및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 1 상담회’에 참석해 “경제계는 지난달 대통령 간담회에서 5% 성장과 1조 달러 무역수지 목표를 달성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활동으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이날 상담회에서 허 회장은 “중남미와 아프리카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유전과 전략자원을 확보하고 원전, 플랜트 수출에도 적극나서야 한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서민석 서울상의 부회장, 강영식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여혁종 STX에너지 부회장, 김영은 종근당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사장 등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한덕수 주미대사, 류우익 주중대사, 이윤호 주러시아대사, 권철현 주일 대사 등 재외공관장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전경련은 24일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을 참석 회원 만장일치로 제3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12년 만에 재계 서열 10위 안의 그룹 회장이 전경련 수장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허 회장의 GS그룹은 재계 서열 7위.

 

또한, 재계의 ‘영국 신사’로 통하는 허 회장의 온화한 리더십과 탁월한 능력에도 큰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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