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웹진 ‘블리처 리포트’가 세계최고의 미드필더 3명 가운데 하나로 박지성을 선정하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미국 현지시간 24일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16강을 대상으로 ‘챔스 16강 톱10 미드필더-영예의 3인’을 선정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1)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 소속 메수트 외질(22), 같은 팀 사비 알론소(29)가 포함됐다.

특히 이 매체는 “과거 팬들은 박지성이 운동장을 열심히 뛴다고 단순 평가했지만 최근 그는 몇몇 큰 경기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엄청난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의 진가는 지난 2009년 아스날과의 챔스 준결승전에서 적시에 터뜨린 골과 지난 시즌 AC밀란과 16강 원정경기에서 피를로를 완벽하게 봉쇄하는 등 맨유의 차기 라운드 진출에 일등 공신이 됐다는 사실을 대서 특필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활약상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상위급 골 결정력을 선보인 것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박지성은 2010-2011시즌에만 11경기에 출전해 8개 슈팅을 날려 총 4골을 터뜨렸다.

더욱이 5번의 유효슈팅에서 4골을 성공시켜 정확한 슈팅실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울버햄턴전에선 단독 2득점으로 2대 1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12월 아스날전엔 결승골을 작렬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11전 6승5무로 맨유의 무패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맨유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하기까지 2-3주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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