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각자가 남은 2년 동안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달라”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행정관급 이상 참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 참석, “나를 포함해 여러분들이 모두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면 3주년이 되는 오늘을 매우 의미있는 날로 만들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문턱에 있다”며 “3주년의 의미를 가슴에 담고 남은 2년을 책임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때 맸던 푸른색 넥타이를 다시 매고 나와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매우 겸허하고 매우 단호한 마음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 그 마음을 되돌아보고 자세를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행사를 준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끼리 자화자찬하는 자리가 될까봐 하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대 송호근 교수의 특강도 진행했다. 송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역사적 명찰은 ‘사회민주화’”라며 “실용적 보수주의를 통해 이를 이뤄달라”고 제안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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