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8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12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에 따라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대선 주자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김 전 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 등 6명으로 늘었다.

 

김 전 지사에 이어 박준영 전남지사가 12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정동영 상임고문도 출마 여부를 막판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져 민주당 경선 후보는 7~8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주자는 대선준비기획단이 마련한 경선룰에 따라 오는 29~30일 여론조사를 통해 5명으로 후보를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 관문을 통과해야 본경선에 진출할 수 있다.

 

민주당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9월 23일 대선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에 따라 당내 경선 일정ㆍ방식이 변경되거나 안 원장과의 2차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지사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는 국민과 대화할 줄 알고 국민의 아래에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만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는 대선 공약으로 ▲지역균형 발전 ▲사회균형 발전 ▲남북균형 발전을 향한 포부 등도 발표할 방침이다.

 

김 지사 측은 해남에서 출마선언을 하는데 대해 "해남 땅끝마을은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한반도의 남단 마을로, 김 지사 개인의 정치역정을 상징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정식을 마친 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를 저술한 전남 강진 다산초당을 방문하며 이후 세종시와 연평도 등 전국을 돌며 희망대장정에 나선다.

 

문재인 고문은 이날 고양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하며 손학규 고문은 자문교수단을 만나 8일 예정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를 준비한다.

 

또 정세균 고문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경선 관문 통과를 위한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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