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일 오전 11시 30분경 SK 네이트 메인화면
■ 친노포털 - ‘국익‘보다 ’선동‘이 우선

7월 3일 오전 11시 30분경 SK 네이트 메인화면에는 ‘‘이용섭 “한일 군수협정도 가서명 가능성’이란 노컷뉴스의 기사와 ‘[전문] 전병헌, 협정문 공개’라는 머니투데이의 기사가 게재 되었다. 기사의 내용들은 민주통합당의 의원들이 협정문 조항 하나하나를 들어 세세하게 설명을 한 것이다.

아무리 정권 재창출이 목표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도 좋지만 협정문 전체를 공개하면 적성국이 기뻐서 좋아할 일이지 대한민국의 국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과 협정을 맺으려 할 것인가?

24개국과 이미 유사한 협정을 맺었고, 이 협정의 경우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법제처의 해석이 나온 마당에 불필요하게 사건을 확대시키고 있다.

■ ‘멍청한 국회‘ 33일간 파행 - 실무진이 각 당 ‘정책위의장‘에게 사전에 설명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 다 보고하려고 한 것인데, 국회가 언제 열릴지 몰라서 당에 가서 설명했다"고 말했다. 제19대 국회 개원이 33일간 늦어지면서 공백 때문에 상임위에 보고하기가 힘들었다는 이야기다. 대신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이 지난 6월21일 여·야 정책위의장에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2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구성이 안돼서 상임위에 가서 설명하지 못했을 뿐, 국회에 전혀 보고를 안 하고 국민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 7월 3일자 11시 30분경 미디어다음 메인화면

같은 화면에 ‘효과없는 4대강, 산업현장 이중고’란 기사가 실렸다. 세계일보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가뭄으로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대산산업단지의 업체들이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대산은 4대강 사업지역과 전혀 관계가 없는 지역이다. 기사의 내용에도 4대강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 4대강 사업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효과없는 4대강, 산업현장 이중고’란 악의적인 제목을 붙여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허위사실 유포 사례인 것이다. 언론과 포털사이트들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악의적인 기사는 유통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

■ 여야 정치인들의 무능으로 국익 훼손

결과적으로 여당은 이 협정이 뭔지도 모르고 정지시킨 셈이고, 야당은 여당의 무능함을 강조하기 위해 언론전을 펼치며 호도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여·야 정치인들의 무능과 게으름으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협정하나 맺기 힘든 나라가 되어 버렸다.

자신들의 무능과 게으름을 덥기 위해서 협정문을 공개하고, 언론에 호도하는 행위를 더 이상 해서도 안 될 것이며, 더 이상 국민들을 불안하게 해서도 안될 것이다.

■ 인턴이라 쓰고 시다바리라 읽는다. 인턴 절규

같은 화면에는 ‘인턴이라 쓰고 시다바리라 읽는다. 인턴 절규’란 헤럴드 경제의 기사가 게재 되었다. 기사의 내용은 인턴쉽에 지원한 대학생들이 겪는 고통과 그들의 불만에 대해서 자세히 다룬 것인데, 이 제목을 굵은 글씨로 표시하여 대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불만을 부추기는 느낌을 주었다.

현실적으로 검증이 안된 인턴에게 책임감 있는 일을 맡기는 것은 불가능한게 사실이다. 대학생들은 인턴제를 통해서 미리 사회생활을 배우고 적응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졸업하고 취직을 해서 신입사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인턴이나 다를 바 없이 일을 한다. 인턴은 주말에 쉬기라도 하지만, 직원이 되면 주말에 있는 갖은 사내·외 행사에 반강제적으로 동원되기 때문에 실제 근로여건은 인턴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언론과 포털사이트들은 사회 불만세력을 양성하는 기사보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성공신화‘를 많이 게재하여야 할 것이다.

■ 효과없는 4대강, 산업현장 이중고(?) - 충남 대산에 왠 4대강(?)

같은 화면에 ‘효과없는 4대강, 산업현장 이중고’란 기사가 실렸다. 세계일보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가뭄으로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대산산업단지의 업체들이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대산은 4대강 사업지역과 전혀 관계가 없는 지역이다. 기사의 내용에도 4대강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 4대강 사업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효과없는 4대강, 산업현장 이중고’란 악의적인 제목을 붙여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허위사실 유포 사례인 것이다. 언론과 포털사이트들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악의적인 기사는 유통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7월 3일 오후 4시 30분경 SK 네이트 메인화면>
■ 수배중 전두환 조카 풀어준 경찰 “누군지도 몰랐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경에 SK 네이트 메인화면에는 ‘수배중 전두환 조카 풀어준 경찰 “누군지도 몰랐다”는 한겨레 신문의 기사가 게재 되었다.

제목만 보면 경찰이 범죄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인 것을 알고 풀어준 후에, 발뺌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죄질이 나쁘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조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혐의 입증도 어려워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없었다"며 "전 전 대통령의 조카인 줄은 몰랐으며, 주거가 확인됐고 조사에 충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하기에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메인화면에 게재한 것이다.
<7월 3일 오후 4시 30분경 미디어다음 메인화면>
■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을 ‘한·일 군사협정’으로 의미 왜곡

같은 시각, 미디어다음의 메인화면에는 ‘외교부 “한일 군사협정 숨길 위도 없었다”’머니투데이의 기사가 게재 되었다. 한·일 양국간의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한·일 군사협정’이란 용어를 씀으로써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언론과 포털사들은 잘못된 용어를 검증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혼란을 부추기는 일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 MB 정부, 보수단체에 보조금 팍팍 밀어줬다 - 무슨 근거로?

같은 화면에 ‘MB 정부, 보수단체에 보조금 팍팍 밀어줬다’란 시사저널의 기사가 게재 되었다. 시사저널은 기사에서 보수 성향 단체 분류 기준을 ‘지난 1월, 보수 성향 단체가 연합해 출범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에 속해 있는 단체’, ‘2007년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단체’, ‘친(親)정부·보수 성향 인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 등’이다. 라고 밝혔다.

정부 보조금이 어떤 단체에 얼마가 지원되었는지를 조사하고자 한다면 ‘전체 단체 중 보수 성향 단체는 ~%’ 라고 밝히고, 그 단체들의 단체명을 공개하는 것이 바른 조사 방법일 것이다. 보수성향인지 진보성향인지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잘못된 표본 선택에 의해 도출된 결과를 의미있는 결과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잘못된 자료를 가지고 쓴 기사를 ‘MB 정부, 보수단체에 보조금 팍팍 밀어줬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잘못된 편집이다. 언론과 포털은 허위사실이 국민들에게 유포되지 않도록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성상훈 인미협 포털뉴스 모니터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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