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언행 하나하나를 챙기기 위해 저는 자신보다 제가 성취하고자 하는 비전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참선'의 의미와 관련해 이같이 적었다.

이는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검찰에 고소하고, 이에 민주당이 자신의 주변 인사를 맞고발하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이런 난타전 속에서도 자신의 정치적인 최종 목표인 안거낙업(安居樂業·편안하게 살고 즐겁게 일하다)을 위해 언행에 신경을 쓰며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한다.

또한 최근 박지원 위원장이 박 전 위원장과 측근들을 향해 무찰별적인 구두 공격을 가하는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언행에 조심하고 국가를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정치인을 길을 가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한다.

박 전 위원장은 또 “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면서 “참선이란 언행 하나하나를 깨어서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흔히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하는데, 실지 우린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