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면이 떠 오른다. 사막에서 어느 사람이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터벅터벅 걷고 있다. 눈앞이 가물가물, 의식은 희미해지고, 배는 고프고 뜨거운 퇴약볕에서 이제 곧 죽게 될 때 갑자기 오아시스가 나타난다. 너무나 기쁜 이 사람, 죽을 힘을 다해 뛰어가서 허겁지겁 물을 마셨는데…. 불행히도 그것은 오아시스가 아니라 신기루였다.

 

물인 줄 알고 마신 것은 모래…. 등장 인물의 운명은 공포, 후회, 고통…회한…낙망…파멸….

 

요즘 종북 통합진보당을 추종하는 세력들을 보면서 느끼는 연민이다. 신기루를 쫓아 온 인생들, 자기들의 눈에는 분명 보이는 목표, 조금만 더 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고, 저기까지만 가면 도달할 것 같은 목표, 신기루, 주변에서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죽는다고 해도, 부나비처럼 달려가는 그 처절함. 다른 사람은 다 틀렸다고 굳게 믿으면서, 나만이 옳다고 강변하면서, 온 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는 줄도 모르고 죽을 힘을 다해 신기루를 향해 달려가는 군상들….

 

신기루…그들의 생각 속에, 눈 앞에, 의식 속에, 희롱하는 말 속에 그리고 거짓으로 점철된 문자 속에 존재하지만, 환상이다. 아, 그저 단순히 환상이기만 해도 얼마나 다행이랴.

 

그들이 쫓는 신기루의 원형은 3대 세습에, 수 백만 명의 국민들을 굶어죽이고, 반대자들을 수없이 처형하고, 잔인한 고문에 온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악랄한 정권인데,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그들의 이성은 교란되었고 그들의 감성은 마비되었으며 양심은 오염되었기에 돌이킬 수 없다.

 

이들을 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입으로 모래를 집어 넣으려는 사람에게 정신 차려! 소리지른다고 될까? 이성적으로 생각해 봐! 참 좋으신 말씀이다. 우리 토론을 해보자! 지당하신 말씀이다. 스스로 해결하도록 기다려야지…무슨 해결…그러는 사이에 이미 멸망으로 들어갈것이다.

 

죽음으로 돌진하는 종북 통진당 추종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사랑은 때려 눕혀서라도, 실신시켜서라도, 반쯤 죽여서라도 모래를 먹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일이다.

 

아니다. 차라리 사막에서 신기루를 쫓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다행이랴. 자기 한 사람의 파멸로 끝날 테니까. 종북 통진당 추종세력은 5천만 명이나 타고 있는 대한민국 호를 운전하려는 자리로 지금 막 오르려 하고 있다.

 

검찰이 가장 먼저 종북 통진당 추종세력에게 매를 들었다. 대한민국이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첫 번째 처방이다. 정치 탄압이라느니, 공안이라느니, 정당정치 후퇴라느니, 자비와 합리와 지성과 공평을 가장한 이 죽음의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지 마라. 대한민국 검찰이 누구인가? 전직 대통령들과 그 일가친척들에게 수없이 사랑의 매질을 해 댄 뼈대있는 집단 아닌가?

 

사랑의 매는 아플수록 효과가 크다. 사랑의 매는 빠르고 정확하고 강력해야 한다. 사랑의 매는 FM대로 해야 한다. 아플 것이다. 소리를 지르고, 반항하고, 눈물을 흘리고, 몸부림을 쳐라. 그러나 명심하라. 그것이 살 길이다. 파멸에 이르기 전에 매 맞는 것을 진정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라.

 

그 다음엔 각자의 몫이다. 신기루에서 깨어나 진짜 오아시스를 찾아 나설 것이냐, 아니면, 갈증과 방황과 기근을 헤매면서 원망과 분노와 증오와 저주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멸망할 것이냐.

 

한 마디 더.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이 매 맞는다. 기뻐하지 마라.

 

심재율 러브즈뷰티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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