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일리애나 로스-레이티넨 미 하원 외무위원장(공화, 플로리다)을 단장으로 하는 미 하원의원단 6명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발전, 북한 문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이행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로스-레이티넨 단장은 12선을 지낸 공화당 의원으로 이날 한양대학교에서 정치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등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미 관계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자 및 지역문제를 넘어서서 비확산?핵안보?개발협력 등 범세계적 문제를 함께 다뤄 나가는 다원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로스-레이티넨 외무위원장을 비롯한 방한 의원들이 그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온 점을 평가하면서, 한·미 동맹의 발전에 대한 미 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미 하원의원들은 지난달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양국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평가하고, 북한을 핵무기 포기와 개혁개방의 길로 유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최근 발효된 한미FTA를 통해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FTA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나흘 일정으로 방한한 의원단은 전날 입국해 이날 외교부 1차관(장관대리), 통일부장관, 국방부장관 면담, 24일 무역협회장 주최 조찬, 주한미군과 JSA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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