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울 주유소 보통 휘발유값이 떨어졌다. 오르기 시작한지 102일 만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 휘발유값은 2134.41원으로, 전일보다 0.84원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값은 2062.40원으로 0.12원 올라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지역 휘발유값의 하락폭이 크진 않지만 지난 주부터 국제 유가가 조정국면에 들어간 점을 감안했을 때, 국내 기름값이 하락 추세로 전환되지 않을 까 하는 기대감도 낳고 있다.

 

석유공사는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등이 지난 주부터 조정국면에 들어가 국내 유가가 인하될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 유가나 정유사 공급가와 주유소 판매가가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 만큼, 추후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동산 원유 비중이 80%인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지난 2월 3일 배럴당 112.08 달러로, 110 달러 선을 돌파하더니 3월 1일에는 120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 116.23원을 기록, 전일보다 2.15원 내렸다.

 

국내 정유사 출고가(공급가)의 기반이 되는 국제휘발유 가격역시 이날 리터당 938.25원을 기록, 전일보다 17.78원 내려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도 하락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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