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이 단숨에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를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날 7만 8,200원에서 하루만에 상한가인 14.96%(1만 1,700원) 올라 8만 9,900원에 마감했다.

 

안 교수는 앞서 27일 서울대생을 상대로한 강연에서 “자신이 사회발전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면 그것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정치를 하더라도 특정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겠다는 발언까지 하며 이를 구체화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제안했을때 안 원장은 이를 고사했었다. 모멘텀을 상실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결국 거품이 모두 꺼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와중에 안 원장의 적극적인 정치참여 발언이 나오자 안철수연구소는 다시 정치테마주 최고의 종목으로 등극하며,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도 이날 “(안 교수가)어떤 방향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 지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나눈 바가 없다”면서도 “좋은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주가상승에 박차를 가했다.

 

팍스넷에서는 안 교수의 ‘15일 주기설’도 나왔다. 15일에 한번씩 이벤트성 발언 및 행사로 주가를 올린다는 얘기다. 네티즌들은 자서전과 강연회, 출판기념회를 지목하며 향후 모멘텀에 대해 기대했다.

 

네티즌들은 안 교수의 대선출마 가능성을 점치며 연일 상한가가 계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코스피는 2,031.74로 전날보다 8.02p(0.39%), 코스닥은 519.56으로 전날보다 2.18p(0.42%) 떨어졌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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