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1일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은 작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넓은 경제영토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며 한·미, 한·EU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한·미, 한·EU FTA가 발표되면 우리는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과 인도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하는 유일의 나라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한·미 FTA가 우리에게 가져다줄 경제적·전략적 혜택은 너무나 분명하며, 수출·외국인투자·일자리가 늘어나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서는 자동차 부문을 양보했다며 반대를 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자동차 업계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한목소리로 한·미 FTA의 국회 비준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야당의 FTA 반대론을 겨냥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2007년 한·미 FTA 체결 당시 ‘노무현 정부가 다른 것은 몰라도 한·미 FTA 체결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격찬했다”며 “이제 와서 협정 폐기를 주장하고, 심지어 일부 야당의원은 미국까지 건너가서 FTA 반대를 외쳤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GDP의 82%를 무역에 의존하고 있다”며 “자유무역만이 살길인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반대인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서한석 기자 shs@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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