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들의 기적과 같은 이야기 <량강도 아이들>이 3월 17일 개봉을 확정, 오늘(2월 21일 오후 4시) 건국대역(앞) 롯데시네마 8관에서 첫 시사회를 개최한다.
 
<량강도 아이들>은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북한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으로 동심이 빚어내는 유쾌함과 감동이 세대와 국경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슴 훈훈한 영화다.
 
오랜 제작기간으로 공들여 찍은 <량강도 아이들>은 북한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생생하게 만들어진 촌락과 리얼한 북한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아역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북한 출신의 정성산 감독이 그려낸, 이보다 더 현실적일 수 없는 북한 아이들의 모습과 유학파 출신의 김성훈 감독이 조율한 감성 넘치는 영상미는 영화 내내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북한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둘러싸고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과 눈물, 웃음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로서 손색이 없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이후 또 다시 북한 관련 영화를 제작해 ‘북한 영화 전문가’로 불리는 김동현 제작가가 참여한 이 작품은 오늘 3월 17일 전국 개봉으로 봄맞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Synopsis
 
량강도 어느 촌마을에 사는 종수는 학교에서 늘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남한에서 날려 보낸 선물주머니를 줍게 되고 그 안에서 빨간 산타클로스 옷과 움직이는 로봇을 발견한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신기한 장난감은 온 마을 아이들의 마음을 들쑤시기에 부족함이 없고 로봇의 주인인 종수는 갑자기 동네의 실세로 등극한다.
 
어떻게든 그 신기한 로봇을 한 번 만져보기 위해 아이들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데 이로 인해 조용했던 동네가 시끌시끌해지고 아이들은 안보부의 주목까지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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