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9일 구제역 침출수 처리와 관련, “수의과학적 차원에서 (침출수에) 특수바이러스가 없다면 충분히 톱밥을 섞어 소각장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과 호법면 구제역 매몰현장을 방문해 “침출수는 오염도가 높아 하수처리에 부하가 심하니 톱밥을 섞어 소각처리 해볼 만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침출수를 퇴비화하면 누가 쓰겠는가”라며 “정운천 전 장관의 제안(고열멸균 후 퇴비화)은 국민 정서나 축산업 발전,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구제역 오염경로에 대해선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기존 축산(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의견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천시의 매몰 실태 및 관리에 대해 “호흡 때 바이러스 분출 우려가 있어 서둘러 매몰하는 과정에서 (매몰지) 비닐이 찢어져 침출수가 유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천시는 다른 데보다 훨씬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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