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개월 흑자행진을 멈췄던 무역수지가 다시 한달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조업일수 증가 등이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1~2월 누계로는 여전히 7억불 적자인 상태다.

 

관세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월 수출입 동향에 대해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한 464억달러, 수입은 23.3% 증가한 449억달러, 무역흑자는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단가의 상승 및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승용차는 59.5%, 석유제품은 43%, 기계류는 27.5% 등 대부분의 주력품목 수출은 확대됐고 무선통신기기(-29.3%) 및 정보통신 기기(-16.5%)의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입단가 상승으로 원유가 34.5%, 석탄이 19.1%, 가스가 97.5% 등 연료 에너지류의 수입증가세가 지속됐다.

 

1~2월 누계로는 수출이 876억달러, 수입이 883억달러로 7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수출은 5,552억달러, 수입은 5,244억달러로 30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본 바 있다.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와 일본, EU, 호주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은 철강제품 및 승용차의 수출 증가세로 55억 9,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46.7% 증가했다. EU는 선박, 승용차, 자동차부품, 화공품 등이 늘어 20.9% 증가하며 46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일본은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29.7% 증가한 35억불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는 105억달러 수출로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했다. 중동은 이집트·이스라엘·수단·시리아 4개국을 제외한 이란·사우디아라비아·UAE·요르단 등 대부분의 중동국가로 수출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1.8% 증가한 28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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