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당국이 이집트 민주화 투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소식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들의 민주화 투쟁소식에 대해 당 간부들에게만 알리고 사상 문화적 침투를 철저히 막는다는 취지로 주민들에게는 소식을 강력히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간부에게 배포된 ‘참고신문’에 따르면 시위가 벌어진 동기와 구체적인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다만 이집트 정부의 경제정책의 실패와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지적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바라크의 권력세습은 소개되지 않은 채 이집트의 친미외교정책과 무바라크의 퇴진위기에 미국이 배반했다는 내용으로 전개됐다고 한다.
 
북한은 ‘자본주의 황색바람’이라는 이름하에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말살하려는 의지를 정부정책에 시종일관하게 반영해 왔으며, 오늘까지 거짓된 자료들을 독재세습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노동신문에는 “일부 나라들이 소요가 일고 붕괴에 직면한 것은 제 정신을 잃고 무원칙하게 자유와 민주주의 나발에 춤춘 결과”라며 ‘사회주의’를 고수할 데 대해 강조했다.
 
이와 같이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자유로운 왕래는 물론 통신까지도 엄격히 차단, 통제하는 것과 함께 세습독재에 기반을 둔 거짓된 내용물만 선전 배포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도 북한에서는 매주 강연되는 정책학습을 통해 썩어빠진 자본주의에 대한 두려움과 환멸 속에서 굶주림의 위안을 받았으며, 사회주의 붉은기를 고수하는 정신으로 김정일을 ‘위대한 영도자’로 받들어 충성을 다하여 왔다.
 
지금도 북한 정부의 외부 소식차단과 극심한 경제난에 의한 전력부족, 통신마비와 하루하루의 피나는 생계는 북한 인민들을 세상의 자유로부터 더욱 소외되고 무지함으로 몰아 독재자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떠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독재자들은 지옥 같은 북한을 벗어나 인민들의 피땀으로 된 세계 일류의 특혜와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
 
마음껏 보고 듣고 말하며 능력껏 살 수 있는 초보적 인권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독재자만을 위해 모든 권리가 보장되는 최악의 인권 유린국인 북한, 그 속에서 오늘도 죽지 못해 살고 있을 고향 사람들의 고통의 신음소리가 우리를 각성하게 한다.
 
북한을 깨워야 한다. 독재자의 죄악을 알려야 한다.
 
북한 사람들의 빼앗긴 인권을 찾아야 한다.
 
철저히 봉쇄 된 독재의 왕국은 하늘이 뚫려있다.
 
따라서 탈북자들은 남한의 애국적 시민들과 함께 북한의 지척 임진각에서 김정일의 추악한 죄상을 고발하는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이다. 하늘이 북한을 깨우고 있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인정받는 이 땅에서 나만을 위한 노동과 부의 축적도 중요하다.
 
그보다 더 절실한 것은 북한 인민들 모두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함께 노력하고 발전하며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것이기에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이다.
 
독재자 김정일의 아성에 불을 지피는 심정으로!
 
김정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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