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의 생일인 16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대북인권단체들은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을 북으로 보냈다.


한나라당 소속 신지호, 권경석, 차명진 등 국회의원 9명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대북인권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 '통일 풍선 날리기' 행사를 열고 대형 풍선 23개에 전단 10만 장을 실어 보냈다.


위치추적장치(GPS)가 내장된 대북전단에는 '뚱땡이 공화국', '인민들은 옥수수도 없어 토끼풀을 뜯어 먹으며 살아가는데..'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북한 3대 세습의 부당성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정일에서 김정은의 후계구도 확립은 북한 동포들에게 폭압 행위를 지속할 것임을 명백히 천명한 것"이라며 "보편적이고 타당한 인류의 가치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반역사적인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인권유린 앞에서의 침묵은 극악한 반인륜적인 범죄에 대한 적극적 동조행위나 다름없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과 사회단체들의 이름으로 김씨 정권의 기만을 폭로하고 자유세계의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이 풍선에 담아 북녘으로 보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전혁 의원은 규탄사에서 "지금 중동에서 민주주의의 바람이 불고 있고, 시민에 의한 독재정권이 타도되고 있다"며 "이 세계적인 물결이 북한 주민에게도 파급되어 이 시대의 공산주의 3대 왕조 정권이 붕괴하는 날이 빨리 오기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은 "경제연구소 소장이 이 자리에 나서게 된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금 도덕적으로 가장 절실한 일이 바로 북한 사람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소련 공산당 압제로부터 러시아를 해방시킨 것처럼 우리가 지금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지호·권경석·차명진·강석호·나성린·박상은·이은재·이두아·조전혁 의원이 참가했으며 시민단체로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북한전략센터·자유기업원·자유조선방송·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북한개혁방송 등이 함께했다.


뉴스파인더 서한석 기자 shs@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