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4월 총선 지역구 불출마와 관련, “영남지역 중진의원들도 (불출마) 결단을 내려서 고삐가 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잘한 판단이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자기희생적 모습에 당내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좀 더 형성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영남권에서부터 진정한 변화의 모습이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이 비례대표 출마 여부는 당과 상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도 15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4번을 신청해 배수진을 쳤다”면서 “박 위원장이 비례대표 출마 논의를 한다면 이를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몽준 전 대표가 현재 공천과정이 2008년 18대 총선 당시 ‘공천 학살’과 비슷하다고 지적한 것에는 “그러한 악습을 답습한다는 건 당이 다 죽자고 하는 짓”이라며 “호사가들이 자기 상황에 맞춰 해석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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