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코로나19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2가백신에 대한 27일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날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2가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은 가족을 통해 대리 예약하거나 전화(1339) 또는 지자체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행한다. 당일접종은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거나 전화로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확인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 4개월 후, 또는 코로나19 확진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에 받을 것을 권고한다. 

개량백신 접종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1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2가백신을 활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 15일부터 도입되고 있는 모더나의 2가백신을 먼저 접종하고,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도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에 활용된다.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 2022-2023 동절기 접종 우선순위 [질병관리청 제공]

10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2·3순위)도 기초접종을 완료했다면 다음달에 접종할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은 지자체 여건에 따라 방문접종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다음 달 초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추진단은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집단시설(군·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등 2순위와 18∼49세 성인(3순위) 등 차순위 접종 대상에 대한 접종계획도 이른 시일 내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새로운 백신이 활용되는 만큼 접종 시행 초기에는 이상 반응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11일부터 문자 수신에 동의한 접종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해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접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접종 3일 차에 주의사항과 조치사항을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추진단장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등에 대비하려면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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