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제공]

[유성연 기자]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학생·학부모·교사의 약 98%가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의 교직원·학생·학부모 등 13만1천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9%가 이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95.2%에 달했다. 

정책 추진 절차가 정당했는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98%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 이유로는 '당사자의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79.1%로 가장 많았다.

입학 연령 하향 시 2018∼2022년생을 25%씩 분할해 정원을 늘려 입학하는 방안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97.9%였다. 

학부모 및 교원 등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재검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94.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강득구 의원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한다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면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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