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난과 잔인한 독재로 사람 못살 곳으로 변해버린 북한에서 주민들의 탈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시기에는 국경지역의 주민들이 탈북의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내륙지역의 주민들 속에서도 탈북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김정일 독재정권은 탈북 기도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유동인원 단속 타격대를 내륙지역에 까지 확대하고 있다.
 
15일 자유북한방송국의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일 독재정권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열차들과 노상(路上)에 보안성 유동인원 단속 타격대를 새로 배치하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전에는 김정일 독재정권이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에 감시망을 늘이고 국경경비를 강화했지만 최근에는 내륙지역의 주민들 속에서 탈북시도가 많다는 것을 이유로 국경지역으로 들어오는 노상과 모든 열차들에 타격대를 상설 배치했다.
 
지금 한국과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부탁으로 국경지역의 브로커들이 평양시와 각 지역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혈육들과 친지들을 국경인근까지 데리고 와서 전화로 만나게 한 후 송금한 돈을 전해주거나 그들을 탈북 시켜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 식량난이 더욱 악화되면서 내륙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탈북을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타격대는 열차나 노상에서 증명서(보안 기관에서 발급하는 여행증) 검열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사람들은 무조건 탈북과 연결시켜 보위부에 넘긴다. 그들은 보위부의 조사과정에 탈북 기도자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어도 집결소(보안기관의 구류소)에 보내고 탈북을 기도한 사람들이나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형제 친척들은 잡히면 보위부에서 처리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식통은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을 맞으며 특별공급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2월16일에는 술 한 병씩이라도 공급했지만 올해는 아무것도 없이 3일간 휴식하는 것이 전부"라고 이야기하면서 주민들은 전기라도 오면 DVD녹화기로 한국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특별 공급이 없는 2.16일은 명절이라기보다 그냥 휴식일로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박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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